내가 진짜 공주라고?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고등학생 미아는 학교에서 특별한 존재감이 없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다만 미아가 정말 힘들어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다가 너무 떨려서 구토 증세까지 보이는 미아,
이런 미아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것은 화가인 엄마 헬렌이었습니다.
엄마의 이혼 후, 헬렌과 미아는 서로를 의지하면 단 둘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미아에게 할머니에게 연락이 왔다고 하며,
할머니를 한 번 만나고 오라고 얘기합니다.
이제껏 본적도 없는 할머니를 갑자기 만나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미아였지만,
돌아가신 아빠의 어머니이고, 미아가 자랐을 때 할머니와 만나기를 아빠가 희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할머니를 직접 찾아가 만나 뵙기로 합니다.
다음 날, 전달 받은 주소로 할머니를 찾아간 미아.
그곳은 엄청나게 커다란 대저택이었습니다.
안에서는 할머니의 수행비서가 리아를 맞이하고, 곧이어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할머니와 리아.
할머니는 가문 대대로 이어진 귀중한 목걸이를 리아에게 선물하지만
리아는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곧이어 할머니는 리아의 아빠가 제노비아 왕국의 왕자였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아빠가 왕자라는 말을 듣고, 그저 농담으로 여기는 미아.
할머니는 이것이 농담이 아니고, 미아 역시 제노비아 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미아의 아빠가 죽었으니 제노비아 왕국의 유일한 후계자는
공주인 미아라는 것과 함께 말입니다.
할머니는 미아가 공주로서 교육을 받으며, 제노비아 왕국의 왕위를 계승하고
제노비아를 통치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미아는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고,
공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외치며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와 이 모든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엄마를 원망하며,
갑자기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치는 미아.
다음 날, 할머니는 다시 미아의 엄마 헬렌과 미아를 찾아옵니다.
할머니는 헬렌에게 미아가 왕위를 잇지 않으면 제노비아의 운명은 끝이 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아에게는 몇 주 뒤에 열리는 제노비아 무도회에서
미아를 언론과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자신을 무시한 할머니와 거짓말을 했던 엄마에게
분노한 미아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싫다고 거부하고,
결국 엄마가 중재에 나서서 미아에게 공주가 될지를 당장에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무도회까지 공주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은 받아보기를 권유합니다.
엄마의 협상안으로 일단 공주가 되는 결정은 보류한 미아는
일단 할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공주가 되기 위한 과정
할머니는 리아에게 리무진을 내어주며, 전용 기사이자 수행비서 조셉을 소개합니다.
절친한 친구 릴리와 함께 학교에 리무진을 타고 등교하게 된 리아,
그렇지만 리아는 할머니가 리무진을 보내주셨을 뿐,
자신이 제노비아 공주라는 사실을 릴리에게 밝히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리아는 여전히 평범한 학생일 뿐입니다.
발표할 때 구토했던 일로 친구들에게 놀림받고,운동 신경이 없어 사고를 치는 등 평범한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런 리아를 바라보는 릴리의 오빠 마이클. 그는 사실 남몰래 리아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리아는 매일 방과 후에 할머니와 공주 수업을 시작합니다.
구부정한 자세부터 테이블 매너, 무도회에서 보일 댄스까지
하나하나 배우고 교정해 나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미아는 미용 전문가 파울로의 손길로 거쳐
안경을 벗고, 구불구불한 머리도 단정하게 바꿔 예쁜 공주님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완전히 달라진 미아의 외모를 보고 마이클은 또 한 번 반하게 되지만,
어쩐 일인지 릴리는 바뀐 미아의 모습이 못마땅 합니다.
미아가 자신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트집을 잡는 릴리에게, 미아는 결국 자신이 제노비아 공주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아직 비밀이고요.
그 사이 용기 내어 자신의 공연에 미아를 초대하는 마이클,
미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미아도 그에 긍정적으로 화답합니다.
그런데 마이클과 미아가 함께 도착한 학교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던 미아는 곧 제노비아 공주인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몰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황급히 학교 안으로 자리를 피합니다.
기자들에게 들켜, 미아의 얼굴이 신문 일면에 실리자 할머니까지 학교로 오게 되고,
미아를 언론에 제보한 범인이 미아의 외모를 바꿔줬던 파울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에까지 미아가 노출되자,
엄마는 그만둬도 된다며 미아를 보호하려 하고,
할머니 역시 미아의 선택을 지지하고 기다려 주려고 합니다.
미아는 조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이미 언론에 미아가 노출된 상태기 때문에 그녀의 사생활은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높아진 관심과 함께 자신이 진짜 공주가 되어
제노비아를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답답해하는 미아.
그런 미아를 조셉은 묵묵히 응원해 주었고,
용기를 얻은 미아는 제노비아에서 여는 만찬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아의 실수로 만찬회는 엉망이 되어버렸고,
미아는 또 한 번 좌절하게 됩니다.
우울해하는 미아를 위해 할머니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미아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할머니를 통해서 몰랐던 아빠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고,
다시 한번 왕좌의 무게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미아였습니다.
한편 미아의 유명세를 이용하려던 학교 남자친구 때문에
미아와 그 친구가 입 맞추는 사진이 또다시 신문이에 실리게 되고
미아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할머니와 친구 릴리까지 실망시키게 된 미아는 스스로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곧 미아가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할머니는
자신이 오해했다며 미아에게 사과하고, 다행히 릴리와도 화해하게 됩니다.
미아의 선택
할머니와 관계는 다시 회복됐지만, 미아는 자신이 제노비아의 공주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삶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죠.
그 선택 역시도 지지해 주는 할머니였지만,
마지막으로 제노비아 무도회에서 미아가 직접 언론에 자신의 선택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할머니에게는 일단 알겠다고 얘기했지만,
사람들 앞에 직접 나서는 것이 너무 두려웠던 미아는 결국 사라지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도망치려던 미아였지만, 떠나기 전
우연히 아빠가 죽기 전 미아에게 남긴 생일 편지를 읽게 됩니다.
사랑의 말과 함께, 두려움에 맞서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 아빠의 편지를 읽은 미아는 서둘러 제노비아 독립 기념 무도회로 향합니다.
고장 난 차와 내리는 폭우로 인해 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미아는 결국 제시간에 도착해서 단상 위에 오릅니다.
먼저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미아.
처음에는 자신이 제노비아의 공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려 했지만,
그것을 포기했을 때 자신의 기분이 어땠는지를 얘기합니다.
그리고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생각하고
내 시간을 쓰며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깨달았고,
앞으로 지혜로운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행동하는 제노비아 공주가 될 것임을 선언합니다.
드디어 공식적으로 제노비아의 공주가 된 미아는 할머니에게 왕관을 선물 받고,
제노비아의 공주로서 무도회장에 섭니다.
자신이 초대했던 마이클과 함께 무도회장에서 춤을 춘 미아는
왜 자신을 선택했냐고 묻는 마이클에게 아무도 자신을 보지 않았을 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줬다고 고마워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앞으로 왕족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엄마와 제노비아 왕국으로 떠나는 미아.
밝은 미래를 꿈꾸는 미아가 제노비아에서 대관식을 준비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