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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코미디 영화 줄거리 드라마

by likethis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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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영화 트루먼 쇼 포스터

매일 반복되는 일상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작되는 아침, 

트루먼은 출근 준비를 하고, 이웃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굿모닝, 이따 못볼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이브닝, 굿 나이트."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집니다. 

트루먼이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시리우스'라고 적힌

커다란 조명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조명이라니 무슨 일일까요?

 

사실 트루먼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TV쇼 '트루먼 쇼'의 주인공입니다.

이 방송은 트루먼이 태어났을 때부터, 첫걸음마를 뗐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성장해서 대학을 가고, 결혼을 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을 모두 촬영하고 내보내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라이브로 하루 24시간을 모두 방송하는 프로그램이죠.

 

트루먼이 살고 있는 '씨헤이븐'이라는 섬도 사실 커다란 세트장입니다. 

크리스토프라는 총괄 책임자가 만든 '트루먼 쇼는' 주어진 각본이나

특수효과는 없고 실제 인물의 삶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트루먼 본인은 자신의 삶이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연기자입니다. 

어릴 적 친구부터, 직장동료, 옆집 이웃, 심지어 부모님과 아내까지 모두 진짜가 아닙니다.

그들은 트루먼의 가족, 주변인을 연기하는 사람들일 뿐이죠. 

 

심지어 트루먼이 사용하는 모든 생활용품은 방송을 통해 광고되는 제품들입니다.

간접 광고를 위해서, 연기자인 트루먼의 주변인들은 

상황이나 맥락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대사를 내뱉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트루먼이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트루먼은 평소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을 이어갑니다. 

늘 가던 곳에 들러 신문을 사고 아내를 위한 잡지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로 출근한 트루먼은 전화를 걸어 피지 섬에 살고 있는

로랜 갈랜드, 혹은 실비아 갈랜드라는 사람이 있는지를 찾았습니다.

사실 트루먼은 잡지에서 찾은 얼굴 사진들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여

그의 대학시절 첫사랑, 로랜의 얼굴을 만들었고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해 이것을 몰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트루먼이 한눈파는 것을 눈치라도 챈 듯, 그의 상사는 트루먼에게

출장을 다녀오라고 합니다. 바닷바람이라도 쐬라고 말이죠.

그러나 사실 트루먼은 바다에 대해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착장에 갔던 트루먼은 선착장 옆에 가라앉은 작은 나무 조각배 하나를 보고는

배를 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이렇게 바다에 대한 두려움에 배를 탈 수 없는 트루먼이지만

그의 꿈은 늘 피지 섬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보너스가 나오면 이번에는 꼭 피지섬에 갈 계획이었습니다. 

 

사실 트루먼이 이렇게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어릴 적 아버지와 단 둘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아빠가 바다에 빠져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아버지 역시 연기자였고, 그가 실제로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트루먼이 사는 씨헤이븐 섬에서 나갈 수 없도록

어린 트루먼에게 바다에 대한 공포를 트라우마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진짜일까?

다음날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하던 트루먼은

노숙자 같은 허름한 차림의 한 노인이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갑자기 끌고 가는 사람들.

사실을 확인할 새도 없이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서 트루먼은 아버지를 놓치고 맙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지만

어머니는 트루먼이 죄책감 때문에 잘 못 본 것이라며 트루먼을 다독이죠.

 

우울한 기분에 지하실로 내려온 트루먼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빨간 카디건 하나를 꺼냈습니다.

TV를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그 옷이 누구 것인지 알았습니다.

 

트루먼이 대학생이던 시절, 우연히 마음을 빼앗긴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각본에 의해 트루먼에 아내가 될 역할은 메릴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트루먼과 그 여인은 가까워질 수 없었습니다.

 

우연히 둘이 다시 만난 것은 도서관에서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트루먼과 대화를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로랜 갈래드.

다시 만날 약속을 잡고 싶다는 트루먼에게 그녀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고, 둘은 해변가로 뛰쳐나갑니다.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로랜, 그녀는 자신의 진짜 이름은 실비아라고 합니다.

모두가 트루먼에 대해서 알고 있고, 모른척할 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모두 가짜라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실비아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나타나

그녀는 정신분열이고, 아픈 상태라며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실비아는 이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거부하지만

결국 차에 태워져 끌려가게 되고, 어디로 가냐고 묻는 트루먼에게

'피지'라고 실비아의 아버지가 대답합니다.

 

그 이후 트루먼은 피지로 그녀를 찾아가려고 했지만

어머니가 아프다는 이유로 트루먼을 붙잡아 뒀기 때문에

한 번도 그 꿈은 실행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트루먼은 피지에 가고 싶어 했던 것이었죠.

 

다음 날 출근길에서도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가 차 안에서 듣던 라디오에서 이상한 주파수가 잡히며,

자신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것을

트루먼이 듣게 되고, 누군가가 지시를 내리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트루먼은 점차 이상함을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곧장 회사로 들어가지 않고 옆 건물로 뛰어 들어갔는데,

그곳의 엘리베이터 문을 연 순간 촬영장 뒤 스튜디오 공간 같은

또 다른 공간이 있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트루먼은 저게 무엇이냐고 묻지만, 경비원들에게 무단침입을 이유로 쫓겨나게 됩니다. 

 

그 길로 친구 말론을 찾아간 트루먼, 아침에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해줍니다.

심지어 죽은 아버지도 만났다고요.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말론은 당연히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트루먼은 자신은 곧 이곳을 떠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날 밤, 트루먼이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알기라도 하는 듯

아내와 엄마는 어릴 적 앨범을 보며 가족의 추억을 회상하고

TV 방송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대로 속아 지나갔겠지만, 의심이 점점 커진 트루먼은

다음 날 아침, 출근하는 아내의 뒤를 따라갑니다.

병원으로 출근한 아내의 일터에서도 뭔가 어색한 상황이 계속되고,

그 길로 여행사로 향한 트루먼은 피지로 가는 티켓을 구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수기라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

한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에 트루먼은 다른 교통편을 찾습니다.

 

시카고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려고 티켓을 끊고 버스에 오르자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과 버스 기사가 어색해합니다.

그리고 잠시 뒤  버스가 고장 났다고 하고, 모든 승객이 내려버렸고,

트루먼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트루먼, 그는 아내를 차에 태우고는

주변의 이웃들이 모두 같은 사람들이고,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자신이 관찰한 사실들을 아내 메릴에게 알려줍니다.  

어이없다는 식으로 트루먼을 나무라던 아내는

트루먼에게 그렇게 피지에 가고 싶으면, 몇 달간 돈을 모아서 피지에 가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트루먼은 차의 잠금장치를 걸고,

지금 당장 어디든 가자고 하며 운전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트루먼이 운전을 하기 시작하자 그곳은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다시 다른 곳으로 가는 듯하자 교통체증은 마법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결국 씨헤이븐 섬을 나가는 다리까지 도착한 트루먼.

그러나 물 공포증 때문에 쉽게 다리를 건너지 못합니다.

결국 자신은 눈을 감고 엑셀만 밟은 채, 운전대는 아내가 잡게 하고

다리를 건너는 데 성공한 트루먼, 그러나 산불이 났다느니, 방사선이 유출됐다느니

터무니없는 사건의 연속으로 결국 트루먼은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각하기만 한 트루먼 앞에서도 간접 광고의 대사나 열심히 읊어대는

메릴 때문에 트루먼은 폭주하고, 결국 그를 말릴 수 있는 것은

가장 절친한 친구 말론 밖에 없었습니다.

 

말론과 시간을 보내며 점차 진정하는 트루먼,

그러나 말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대화는 사실

모두 제작자 크리스토프가 지시한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트루먼의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는 제작진.

이 모든 과정을 극적으로 보이도록 연출하는 제작진이었습니다.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트루먼의 24시간을 보여주는 트루먼쇼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트루먼이 사는 씨헤이븐에서 보이는 달 안에 바로 제작진이 있었고, 

이곳에서 총괄 제작자 크리스토프는 30주년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어릴 적부터 씨헤이븐을 떠나지 못하도록

여러 장치를 준비했고, 물 공포증도 일부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시청자와 전화 인터뷰 시간, 실비아가 전화를 걸어 크리스토프를 비난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를 데려다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만들었다고 말이죠.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을 잠깐 만난 실비아 역시 트루먼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서,

자신은 트루먼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특별한 삶을 살게 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달리 씨헤이븐은 천국 같은 곳이고,

또 트루먼 스스로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트루먼이 원하면 이곳을 진짜로 떠났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그는 진실로 자신이 옳은 일은 했다고 믿는 것 같았습니다.   

실비아는 곧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TV사상 초유의 프로그램인 트루먼 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방송은 마무리됩니다.

 

다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트루먼은 똑같은 일상을 맞이합니다. 

같은 사람을 만나 인사하고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곳에서는 새로운 로맨스를 만들 비비안이라는 새로운 여성을 소개받은 것만 빼고요.

 

그날 밤, 트루먼은 지하실에서 정리를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크리스토프는 달랐습니다. 뭔가 다른 점을 느낀 제작진이 친구 말론을 부르고,

그가 트루먼이 잠들어 있는 이불을 들추는 순간, 트루먼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창고를 열어보니 트루먼이 탈출한 흔적만 남아있었을 뿐이죠.

 

사상 초유의 사태에 크리스토프는 방송을 중단하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된 방송에 시청자의 항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제작진은 모든 배우들을 총 동원해 씨헤이븐에서 트루먼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그것도 여의치 않게 되자 원래 시간보다 일찍 아침을 만들어 버리죠.

 

언론에서는 앞다투어 사건을 다루기 시작하고, 광고주들은 광고를 끊겠다고 합니다.

크리스토프는 잠시 생각하다 바다를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트루먼이 있었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트루먼을 발견한 순간, 방송은 시작됩니다.

근처에 있는 배를 띄워 트루먼을 데려오려 했지만

방송을 위해 준비된 연기자들은 배를 운전할 수 없었고,

할 수 없이 크리스토프는 기후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폭풍우를 몰아치게 해서 트루먼이 돌아오도록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바다에 빠질 위기까지 내몰려도 트루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밧줄을 잡고 버티며 소리칩니다. 날 막을 생각이라면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말이죠.

이런 트루먼을 방송으로 보는 사람들은 환호했고,

크리스토프는 폭풍우 강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입니다.

 

결국 배가 뒤집어지고, 트루먼이 죽기 직전이 돼서야 크리스토프는 폭풍우를 멈췄습니다.

다시 배로 올라온 트루먼을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던 트루먼은 결국 하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세트장 벽까지 가서 부딪혔습니다. 

 

손으로 벽을 짚으며 앞으로 걷다 보니

그 끝에서 계단과 함께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발견합니다. 

트루먼이 문을 열고, 그 문 밖으로 나가기 직전

크리스토프가 트루먼에게 직접 이 모든 것이 TV쇼였다는 것을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세상 밖으로 나가도 다를 것은 없고, 오히려 이 안의 세상이

더 안전하고 진실이 존재한다고 트루먼을 설득합니다.

트루먼은 진짜이고, 자신은 처음부터 트루먼의 모든 것을 지켜봐 왔다고 합니다.

그러니 너는 두려움 때문에 결코 바깥으로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하죠.

 

아무 말 없는 트루먼에게 뭐든 말해보라고 다그치는 크리스토프.

트루먼은 뒤를 돌아 미소 지으며 말합니다.

"못 볼지도 모르니까 미리 말하죠.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 나이트!"

  

그렇게 트루먼은 문 밖으로 걸어 나갑니다. 

방송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방송을 보던 사람들은 환호하고, 실비아는 그를 향해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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