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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줄거리 드라마

by likethis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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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

'런웨이'에 입사하다

이른 아침부터 면접을 준비하는 앤디.

앤디는 기자가 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왔지만 생각보다 취업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최고의 패션잡지인 '런웨이'를 출간하는 출판사에서 면접제안을 받고 출판사로 향합니다. 

 

런웨이에 도착한 앤디는 편집장의 비서인 에밀리를 만나는데,

그녀는 보조 비서를 구하기 위해서 앤디의 면접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편집장 미란다가 최근 몇 주만에 비서를 두명이나 해고했기 때문입니다.

미란다의 이름을 처음 듣고, 순수하게 미란다가 누구냐고 묻는 앤디에게

런웨이의 편집장인 미란다를 모르냐는 식으로 답하며

이 런웨이에서 1년만 일해도 원하는 어느 잡지사에든 다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엄청나게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여기 들어오고 싶다는 앤디를 보고,

에밀리는 그녀에게 이곳은 '패션' 잡지 회사라고 강조합니다.

내가 왜 패션에 관심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의아하게 되묻는 앤디.

 

그순간 에밀리의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리고,

예상보다 일찍 회사로 미란다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모든 직원은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맞이하는 에밀리를 만나자마자 불평을 쏟아내는 미란다.

그녀는 패션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모든일에 철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든 일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사였죠.

 

사무실에 서있는 앤디를 보고 미란다가 직접 면접을 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앤디에게 여기에 왜 왔냐고 묻습니다.

그에 앤디는 기자가 되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런웨이를 들어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는 앤디에게 미란다는

너는 스타일도 별로고 패션 센스도 없다고 독설을 날립니다.

앤디는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자신은 일을 잘 배우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때마침 나타난 수석 아트디렉터 나이젤 때문에

면접은 허무하게 끝나게 되고, 그대로 돌아가려던 앤디를

어쩐일인지 미란다가 다시 불러서 결국 그녀를 채용합니다.

 

그날 저녁, 취업 축하 파티를 열어준 남자친구와 함께

친구들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앤디는 친구들을 통해 런웨이가 어떤 곳인지를 듣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외모나 패션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죠.

 

다음날, 아침부터 에밀리의 전화를 받고 일어난 앤디는

커피 사오라는 심부름과 함께 첫 출근을 시작합니다.

에밀리는 미란다 보다 늦게 출근한 앤디를 탓하며,

앞으로 일을 못해서 나에게까지 피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앤디의 업무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에밀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떤 전화도 놓치면 안되고, 

자신과 앤디의 업무 영역은 명확히 다르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특히 에밀리는 머지 않아 열리는 파리 패션위크에

미란다와 동행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더 북'이라고 해서, 출간 되기 전의 런웨이 잡지를 미란다의 집에 가져다 놓는 일이

원래 세컨 비서의 역할이지만 아직은 미란다가 앤디를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일 역시 자신이 담당하고 있음을 알려주죠.

 

한편 아침 회의에 참석하려던 나이젤은 앤디를 위해서 새 구두 한 켤레를 가져다 주지만,

앤디는 굳이 이런 것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곧 앤디에게 업무 지시를 하며 노골적으로 신발을 쳐다보는 미란다의 따가운 눈길에 

앤디는 홀린듯이 나이젤이 준 새 구두를 신고 다시 업무를 보기 시작합니다.

 

첫날부터 정신없이 몰아치는 업무, 앤디는 에밀리가 지시한 대로 회사 차를 타고 나가

여러 명품샵을 돌면서 필요한 제품들을 가지고 회사로 돌아옵니다. 

이 때부터 미란다는 외출 후 돌아올 때마다 자신의 가방과 코트를 

앤디에 업무 데스크에 엉망으로 던져 놓습니다.

그 옷을 걸어서 보관하고 가방을 정리하는 것까지 앤디의 업무였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공포의 리허설 시간, 에디터들이 촬영용 의상을 가져오면,

미란다가 최종 결정을 하는 자리입니다. 

나이젤의 지시로 앤디 역시 리허설에 참석해서 과정을 지켜보고 배우기로 하는데,

한 의상에 어울리는 벨트를 고심하는 에디터와 미란다의 모습을 보고 앤디가 작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왜 웃냐는 미란다의 질문에 자신이 보기에는 똑같은 벨트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이 웃겼다고 말하는 앤디.

앤디는 자신이 아직 배우는 중이고,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가볍게 말합니다.

 

그러나 미란다는 이 모든 것이 아직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앤디의 태도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결정들이 패션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지에 대해서

앤디가 입은 파란색 스웨터를 가지고 노골적으로 비꼬아서 말해 앤디를 망신줍니다. 

 

그 날밤, 남자친구에게 미란다와의 일을 하소연하던 앤디는

쓸모없는 물건을 팔기위해 쓸때없이 큰 돈이 낭비되고 있는 패션업계를 비판하며,

자신은 그저 기자라는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여기서 1년만 버틸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 이후로도 매일 아침 앤디의 책상 위에 가방과 코트를 던지며

무자비한 태도로 앤디에게 지시를 내리는 미란다.

앤디는 밀려오는 업무와 잔심부름을 처리 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런웨이에서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쳐만 가는 앤디.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뉴욕에 있는 앤디를 찾아와서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집세 밀리지 말라고 용돈을 주는 아버지는 좋은 기회를 마다하고 오직 기자가 되기 위해서

뉴욕으로 날아와 적은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딸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앤디는 지금의 일자리는 기회이고, 자신이 조금만 버텨내면 유명 기자, 작가들과

관계를 만들어 더 나은 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식사자리에서도 걸려온 미란다의 전화. 

미란다는 출장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와서 다음 날 쌍둥이 딸의 연주회에 참석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출장지에 태풍이 와서 모든 비행기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앤디는 미란다가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알아보고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딸들의 공연을 놓치고 회사로 출근한 미란다는 앤디를 노골적으로 타박합니다. 

 

인상적인 경력과 능력을 가진 것 같은 앤디가 비록 뚱뚱하고 패션에 대해 몰라도

이전의 다른 비서들과 달리 똑똑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채용했는데

결국 나를 실망시켰다고 독설을 날리죠.

환골탈태하는 앤디

미란다의 독설에 상처받은 앤디는 그나마 자신에게 잘 대해준 나이젤을 찾아가

미란다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하소연 합니다.

그러자 나이젤은 그냥 그만두라고 쉽게 말해 버리죠.

왜 자신이 이런 취급을 받고 그만둬야 하냐며 부당하다고 반박하는 앤디에게 

나이젤은 그동안 앤디가 보였던 태도를 적나라하게 지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

모두가 선망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그 가치를 얕잡아보고, 아무런 변화의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 앤디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미란다는 그녀의 일을 잘 수행했을 뿐이죠.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에 충격을 받은 앤디는

그럼 앞으로 자신이 어찌해야 좋을지 나이젤에게 묻습니다.

그러다가 나이젤만이 할 수 있는 그것, 바로 그의 도움을 받아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합니다.

런웨이에 들어오는 각종 명품샘플과 협찬 제품들을 통해 완전히 탈바꿈하는 앤디.

 

다음 날부터 앤디는 달라진 패션과 외모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런웨이에 등장하는 화려한 모델처럼 말이죠.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회사에서 받은 고급 제품들을 선물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장점을 조금씩 알아가는 앤디는 어쩐지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듯 합니다. 

즐거웠던 친구들과의 자리에서도 미란다의 전화 한통을 받고는 바로 자리를 박차고 가버립니다.

 

앤디는 미란다의 전화를 받고, 심부름을 하기 위해 갔던 디자이너의 파티 장소에서

평소 좋아하던 크리스찬 톰슨이라는 작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자신도 작가고 기자를 꿈꾸고 있지만, 지금은 미란다의 밑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짧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둘.

 

앤디는 일을 할수록 미란다의 영향력이 이 업계에서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점차 지시한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앤디를 보면서 신뢰를 갖게 된 미란다는

출근 첫 날 에밀리가 말했던 '더 북'을 앤디에게 직접 집으로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에밀리는 앤디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데,

그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말고, 미란다의 세탁물을 픽업해서 계단 앞 옷장에 넣은 뒤, 

'더 북'은 꽃이 있는 테이블에 올려 놓고 오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나 꽃이 있는 테이블이 한 두개가 아니라 점차 헷갈리기 시작하는 앤디.

그녀는 미란다의 쌍둥이 딸의 장난에 속아서, 원래 '더 북'을 둬야하는 테이블이 아니라

계단을 올라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그러다 우연히 남편과 다투는 미란다의 사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어색하게 그 자리를 피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 출근하자 마자 에밀리에게 추궁을 당하는 앤디.

거기다 더해 미란다는 앤디에게 3시까지 출판되지 않은 해리포터 원고를 구해오고,

점심으로 먹을 스테이크를 15분 만에 공수해 오라는 과한 요구를 합니다.   

 

해리포터 원고를 받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는 도중, 이전에 파티에서 만났던 작가

크리스찬 톰슨을 떠올린 앤디는 그에게까지 부탁을 하게 됩니다.

그도 알아보겠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막막한 상황.

발로 뛰어 열심히 구해온 스테이크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미란다는 

앤디에게 3시까지 해리포터 미출판 원고를 구해오지 못하면 

아예 돌아올 필요도 없다는 해고 최후통첩까지 받게 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를 관둘 것이라고 말하는 앤디.

그런 그녀에게 갑자기 톰슨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해리포터 미출판 원고의 표지 디자인을 하는 친구와 연이 닿아서

톰슨이 원고를 구했다는 것입니다.   

 

앤디는 이번에도 미란다가 지시한 업무를 완벽히 소화했고, 

의기양양하게 그녀에게 진행상황을 보고합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미션을 완수한 앤디를 보고

처음으로 당황한 미란다도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날 밤, 직장을 관둔다고 했던 앤디가 미란다 쌍둥이 딸의 숙제를 대신해주고 있는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황당해합니다. 앤디는 지금까지 몇 달을 버틴 게 아까워서 더 일을 할 것이라고 하죠.

기분이 상한 채 마음대로 하라는 남자친구에게 옷은 더 근사해졌지만,

나는 원래의 같은 앤디라고 말하는 앤디에게 남자친구는 예전의 옷이 더 좋다고 합니다. 

 

다시 런웨이에서 열심히 일하는 앤디는 점점 자신의 사생활이 없어지고 있다며

나이젤에게 하소연하지만, 그는 사생활이 완전히 없어졌을 때가 바로 승진할 때이니

사생활이 아예 없어지면 다시 얘기해달라고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수석비서가 되어 파리로 가다

한편 몇 달 동안 준비한 자선행사가 열리는 날,

하필 수석 비서인 에밀리가 감기에 걸려 온전치 못한 상태가 되고,

미란다는 앤디 역시 파티에 참석하라고 지시합니다. 

원래 남자친구의 생일파티에 함께할 예정이었던 앤디였지만, 

어쩔 수 없이 미란다, 에밀리와 동행하여 파티에 참석합니다. 

 

파티에서 원래 에밀리의 임무는 파티에 참석하는 수십 명의 게스트의 얼굴과 이름을 외워서

미란다가 손님을 맞이할 때 인사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에밀리가 몇 달동안 준비했던 그 일을 앤디 역시 몇시간만에 암기하고 준비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파티장, 손님이 올 때마다 에밀리가 뒤에서 파티의 게스트가 누구인지

미란다에게 알려줍니다. 남자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앤디는 여전히 좌불안석이었습니다. 

그때 런웨이 회장님이 프랑스 런웨이의 편집장 자끌린과 함께 등장합니다. 

에밀리는 앤디에게 미란다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 자끌린이라는 것을 알려주죠.

 

그리고 곧이어 등장하는 미지의 게스트,

에밀리는 미란다에게 누구인지 알려줘야 하지만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당황합니다.

덩달아 조바심을 내는 미란다의 뒤에서 앤디는 자신이 외웠던 게스트의 신상정보를 재빨리 알려주게 되고,

다행히 파티는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끝나자 마자 뛰어나와 남자친구에게 향하려는 앤디 앞에 톰슨이 나타납니다.

파티에 온 그는 앤디에게 뉴욕지의 편집장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죠.

잠시 마음이 흔들린 앤디였지만, 그녀는 다시 남자친구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러나 앤디가 집에 도착했을 때 남자친구는 이미 단단히 화가 난 상태였고, 앤디를 등지고 혼자 들어가 버립니다. 

 

다음 날 저녁, 미란다의 집에 '더 북'을 가져다 놓기 위해 갔던 앤디는 

미란다의 부름을 받고 집 안으로 들어가 그녀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미란다는 파리 패션위크에 갈 때 최고의 팀이 필요하다고 하며,

에밀리 대신 앤디가 그 자리에 들어오라고 합니다. 

에밀리가 얼마나 파리 패션위크에 가는 것을 기대했는지 아는 앤디는 그 제안을 거절하지만,

미란다는 너의 미래를 위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한 앤디 앞에 미란다가 등장합니다. 

당연하게 그녀의 코트와 가방을 받으려는 앤디 앞에서

미란다는 가방과 코트를 에밀리의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이제 앤디가 수석 비서이고, 에밀리가 세컨 비서가 됐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에 더해,

미란다는 앤디가 직접 에밀리에게 전화를 걸어 파리 패션위크에 갈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알리라고 지시합니다.

 

잠시 고민하던 앤디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에밀리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직 출근하지 않았던 에밀리는 사실, 미란다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서 

명품샵에 들러 물건을 픽업해오는 중이었습니다 .

그러다가 걸려온 앤디의 전화를 받고 통화를 하던 에밀리는 미처 보지 못한

택시에 치이게 되고...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어차피 파리 패션위크에는 갈 수 없는 에밀리였지만

앤디는 병문안을 가서 미란다가 지시했던 사실에 대해서 솔직히 말합니다. 

그에 에밀리는 화를 내며, 미란다가 해고를 한다고 했어도 네가 파리 패션위크에 간다는

제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됐다고 소리칩니다.

패션에 1도 관심이 없고,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인 앤디가 그 기회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날 저녁, 친구 릴리의 전시회에 간 앤디는 우연히 그곳에서 톰슨을 만나게 됩니다.

톰슨은 앤디가 파리에 가는 지를 묻고, 자신과 그곳에서 저녁을 함께 먹자며 앤디를 유혹합니다.

앤디는 톰슨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톰슨과 앤디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릴리는

앤디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고, 변한 그녀의 모습을 질책합니다. 

 

거기다 남자친구 역시 앤디가 파리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에밀리가 그렇게 원하던 그 곳에 왜 네가 가게 됐느냐고 묻습니다.

늘 어쩔 수 없었다고 대답하는 앤디에게 남자친구는 그것이 너의 선택이라고 합니다.

 

앤디는 자신이 다니는 런웨이와 패션을 무시하는 남자친구의 태도를 비난하는데,

앤디 너도 과거에 그런 사람이 아니었냐고 하며,

변해버린 우리는 이제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서로 잠시 떨어져 있기로 하는 그 순간에도 앤디의 전화벨은 울리고,

앤디는 미란다에게로 달려갑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앤디는 미란다와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합니다.

화려한 그곳에서의 일정을 함께 하던 앤디는

톰슨을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그날 저녁, 일정이 끝난 뒤 호텔에서 다음 날 스케줄을 체크하던 미란다는

다음 날 일정에서 좌석 배치표를 바꿔야 겠다고 말합니다.

남편이 오지 않기로 했고, 이혼을 요구했다고 하며

자신의 이혼 기사가 또 신문 일면을 장식할 것이라고 자조적으로 말하죠.

자신에게는 얼마든지 뭐라고해도 상관없지만

자신의 딸들에게는 이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고 말하죠. 

그런 미란다의 인간적인 모습에, 앤디는 조금이나마 미란다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한편 톰슨을 만나기 위해서 준비를 하던 앤디에게 나이젤이 샴페인을 들고 찾아옵니다. 

유명 디자이너 제임스 홀트가 사업을 확장하는데 자신이 그의 파트너가 될 것 같다고

기뻐하며 앤디와 함께 축배를 들죠.

 

이후 앤디는 톰슨과 저녁식사를 하고,

결국 데이트를 하던 그들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그의 방에서 깨어난 앤디는 톰슨이 런웨이 표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서 파리 편집장인 자끌린이 미국 런웨이 편집장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미란다가 해고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앤디는 서둘러 미란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앤디가 미란다를 찾아갔을때,

미란다는 회장님과 회의중이었고, 결국 저녁 행사장에서 겨우 미란다를 만나게 됩니다. 

앤디가 겨우 소식을 전하지만 이를 듣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 미란다는

태연하게 행사장으로 향하고, 단상에 올라 마이크 앞에 섭니다. 

 

그리고 제임스 홀트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축하하며, 그의 파트너를 소개하는데

예상과 달리 그의 파트너는 나이젤이 아닌 자끌린이었습니다. 

미국 런웨이의 편집장 자리를 뺏길 것을 눈치챈 미란다가 회장을 만나 협상을 했고,

자끌린을 제임스 홀트의 파트너 자리로 넘겨버린 것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차안에서 미란다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노라고 앤디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며 소식을 전하려 했던 앤디에게 고마워하며,

너는 나를 참 많이 닮았다고 칭찬합니다.

사람들의 심중을 꿰뚫어 볼줄도 알고, 자신을 위한 옳은 선택을 할 줄 안다고 말이죠.

 

그러나 앤디는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이라면 나이젤에게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이죠.

그러나 미란다는 앤디가 이미 그렇게 했다고 말합니다. 바로 에밀리에게 말이죠.

앤디는 자신이 원해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미란다는 앤디가 선택한 것이고, 너는 사실 이런 삶을 원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이것이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면 어떻하냐고 묻는 앤디에게

미란다는 누구나 이런 삶을 원하고, 모두가 우리가 되길 원한다고 당연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행사장에서 내리는 미란다. 

기자들에게 둘러쌓인 미란다가 돌아본 곁에는 있어야 할 앤디가 없습니다.

미란다에게서 등을 돌려 떠나가는 앤디, 미란다의 전화 벨 소리가 울리지만

고민없이 휴대폰을 분수대의 물 속으로 던져버리고 홀가분하게 떠납니다. 

 

뉴욕으로 돌아온 앤디는 다시 남자친구를 찾아가 그 동안의 일들을 모두 사과합니다.

그리고 신문사로 가서 새롭게 면접을 보게 되는데,

면접관은 그녀의 이력서에 있던 '런웨이'로 연락을 했었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좋은 말을 들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앤디에게

면접관은 미란다가 직접 친필로 쓴 팩스를 보냈다고 알려줍니다.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알려준 비서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바보다.'라는 문장을 남긴 미란다.

면접관은 어찌됐든 당신이 일을 제대로 잘 했었나 보다 라고 앤디에게 말하고,

면접을 마치고 나온 앤디는 슬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걸어가는 길에 건너편에서 마침 차를 타기위해 나오는 미란다를 마주하게 되죠.

미란다에게 겸연쩍게 슬쩍 인사를 건네는 앤디,

그러나 미란다를 그녀를 본 체 만체 무시하고 차에 타버립니다. 

 

그런 미란다가 당연하다는 듯 다시 자신의 길을 가는 앤디의 뒤로

차에 탄 미란다가 역시 앤디를 보며 살짝 미소짓습니다.

물론 그 표정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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