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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뮤지컬 영화 줄거리 멜로 로맨스

by likethis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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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라라랜드

라라랜드는 꿈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로스앤젤레스를 부르는 또 다른 표현인 L.A. 를 의미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 L.A.를 대표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할리우드입니다.

할리우드처럼 화려하고 별처럼 반짝이는 세계는 또 없을 것입니다. 그 역시도 라라랜드와 닮아있죠.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안의 카페에서 일하는 미아는 배우 지망생으로,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지고 맙니다.

어느 날 미아는 오디션을 망치고, 기분전환을 위해 친구들과 파티장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파티장 안에서는 더 안 좋은 일들만 생기고 화려한 파티의 군중 속에서

미아는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거기다 주차했던 자동차마저 견인당한 미아는 집으로 걸어가게 되는데,

우연히 들려온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을 만나는 미아.
사실 세바스찬은 진정한 재즈를 몰라주는 현실에 부딪혀 레스토랑에서 캐럴송이나 연주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러나 반항심에 자신이 원하는 곡을 열정적으로 연주한 세바스찬은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기분이 상한 세바스찬 앞에 나타난 미아의 칭찬은 세바스찬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파티장에 온 미아는 파티에서 공연하는

밴드 멤버 중 한 명이 세바스찬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밴드가 잠시 휴식을 갖는 동안 세바스찬과 다시 만나 미아는 서로의 직업을 알게되지만,

오히려 서로의 직업을 깔보는 듯한 대화를 나누고 멀어지게 됩니다.

파티가 끝나고 주차한 차를 찾으며 걷던 도중,

석양이 지는 풍경을 보고 무언가에 홀린 듯 함께 춤을 춘 세바스찬과 미아. 
분위기가 무르익던 찰나 미아의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며 둘은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다음 날, 세바스찬은 미아가 일하는 카페로 찾아갔고,

다시 서로의 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집니다.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스스로 각본을 쓰고 역할을 창조하는 배우가 되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합니다.
그리고 재즈가 싫다고 했던 미아를 재즈바로 데려가 진짜 재즈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게 합니다.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영화를 같이 볼 것을 약속하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합니다.

세바스찬과 영화 약속이 있던 그날, 남자친구의 형 커플과 저녁식사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채고,

마지못해 영화 약속이 아닌 식사 자리로 미아는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지루한 대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이 

세바스찬이 있는 영화관이라는 것을 깨달은 미아는 식사자리를 박차고 나가 영화관으로 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바스찬과 미아는 영화관에서 만나지만

갑작스러운 영화 상영중단으로 둘은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며 아름다운 춤을 춘 그들은 달콤한 키스를 하며 사랑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사랑에 푹 빠진 미아와 세바스찬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함께 데이트를 하던 재즈바에서 우연히 세바스찬의 학교 동창 키이스를 만나게 됩니다.
키이스는 새로운 밴드를 만드는데 키보드 연주자가 필요하다며 세바스찬에게 영입 제안을 하지만

세바스찬은 정통 재즈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내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돈을 벌어야 하는 세바스찬은 현실과 타협하고 키이스의 새로운 밴드, 메신저스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미아와 세바스찬은 함께 살기 시작하고,

미아는 일인극 준비에, 세바스찬은 새 밴드 활동에 몰두합니다. 

열심히 활동한 결과, 드디어 메신저스의 첫 공연이 열렸습니다.

객석의 반응은 열광적이지만, 세바스찬의 공연을 본 미아의 표정은 어두워집니다.
그가 늘 이야기하던 정통 재즈와는 너무나도 멀어진 세바스찬의 모습에 아쉬워하는 미아.

미아는 이 상황이 혼란스럽습니다.  

 

미아의 반응과는 달리 세바스찬이 합류한 밴드는 성공을 하고, 더 활발히 투어를 다니게 됩니다.

세바스찬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미아와 세바스찬의 관계는 점차 소원해지고,

세바스찬은 자신의 투어에 미아도 함께 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미아는 일인극을 준비를 이유로 이를 거부합니다.
서로 엇나가는 관계에 둘은 격앙된 말다툼을 하게 되고,
그들이 처음 원했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열심히 준비했던 미아의 일인극 공연 당일. 
세바스찬은 밴드 화보 촬영 때문에 미아의 공연을 보러 가지 못합니다.
세바스찬이 미아의 공연 날짜와 화보 촬영 날짜를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불 켜진 관객석에서 세바스찬의 모습이 끝내 보이지 않자 미아는 실망합니다.

거기다 공연에 대한 스태프의 혹평을 듣게 된 미아는 크게 좌절합니다.

촬영이 끝난 후 급하게 달려온 세바스찬은 미아에게 사과하지만 이미 미아의 마음은 떠났습니다. 

그녀는 배우로서의 길은 실패했으니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세바스찬의 곁을 떠납니다. 

 

우린 어디에 있지?

미아가 떠난 후 쓸쓸한 시간을 보내는 세바스찬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미아의 일인극을 인상 깊게 본 관계자의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이 연락을 전하러 세바스찬은 미아를 찾아갔지만,

미아는 이미 큰 좌절을 겪었기에 이 오디션을 보는 것 역시 거부합니다.

 

거듭된 세바스찬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린 미아. 

결국 다음날 아침 미아는 세바스찬의 차를 타고 오디션장으로 향합니다. 
그의 응원을 받고 오디션장으로 들어간 미아.

미아는 이 오디션에 합격하면 앞으로 파리에서 촬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디션을 마치고 나와 그리피스 공원에서 다시 만난 세바스찬과 미아.
세바스찬은 이번에는 꼭 오디션에 붙을 거라고 미아를 응원하며,
자신도 원래 꿈이었던 재즈바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둘은 잠시 떨어져 서로의 꿈을 응원하기로 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거리는 어느샌가 성큼 멀어져 있었습니다. 

어느새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래전 일하던 워너 브라더스 내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를 주문하는 여인. 

그건 이제 할리우드에서 스타가 되어 성공한 미아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집에 들어서자 미아를 맞이하는 남편과 귀여운 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예상과 달리 남편은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남자입니다. 

친구의 공연을 보기 위해 남편과 집을 나선 미아. 

그러나 도로가 너무 막혀서 다음을 기약하고 둘은 다른 도로로 빠져나갑니다.

잠시 시내를 걷다가 차로 돌아가려는 그때,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고

미아와 남편은 연주가 들리는 지하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입구에서 미아는 오래 전 세바스찬에게 자신이 직접 디자인해 줬던

'셉스' 로고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그곳은 세바스찬의 재즈 바였던 것입니다.
재즈 바로 들어가 객석에 앉아 연주를 보는 미아. 
미아와 세바스찬은 눈이 마주쳤지만, 세바스찬은 아무렇지 않은 듯 관객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흐르는 그 연주 속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의 과거는 새롭게 구성되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순간들.

내가 미아의 일인극에 가서 그녀를 축하해 줬더라면.

오디션에 합격한 그녀와 함께 파리로 떠났었다면.

그녀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었다면.

그렇다면 가능했을 모든 순간들이 플래시백처럼 펼쳐집니다.


그러나 연주는 끝이 났고 미아와 세바스찬도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한 곡 더 듣겠냐는 남편의 권유를 거절하고 자리를 나서는 미아.
다시 뒤를 돌아본 미아와 눈이 마주친 세바스찬은 가볍게 그녀에게 미소 짓고,

미아는 그에게 짧은 고갯짓으로 화답합니다.

둘은 그렇게 작별합니다. 

예술가의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

미아와 세바스찬은 배우와 재즈 뮤지션이라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연인입니다.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며,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줬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두 사람의 사랑과 예술가로서의 꿈은

결국 함께 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메인 테마로 생각한다면, 

라라랜드는 연인의 사랑이 결국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새드엔딩입니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삶을 테마로 바라본다면,

그들은 아픔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결국 꿈을 성취해 낸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는 해피엔딩의 주인공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어느 측면을 위주로 바라보았든

하나의 선택으로 인해 다른 것은 포기해야 했고,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는 데에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라랜드 속 마지막 플래시백 장면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의 되돌리고 싶은 과거의 순간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애틋함과 마음의 여운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요?

누구든 마음속에 되돌리고 싶었던 인생의 순간들을 품고 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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